효소와 기억력

기억력을 높이는 약초에 대하여 알아본다. 백과엽(은행잎), 원지, 석창포가 대표적이다. 백과엽(은행잎)은 맛이 쓰고 달며 떫다. 심장, 폐, 비경에 작용하며,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는 활혈(活血) 및 마음을 편하게 하는 양심(養心)작용을 나타낸다.

어린이와 학생들은 두뇌가, 청년은 스트레스, 장년은 건망과 치매가 우려되는 시대에 필요한 보조제로 쓰일 수 있다. 약리실험에서 1)뇌 순환 개선 2)중추신경 개선 3)심혈관 질환 개선 등이 확인되었다. 이중 중추신경 개선작용으로는 학습기억력 개선, 기억 재생력 향상, 단기 기억력 개선, 평형감각과 어지럼증 등에 유효함을 보였다.

원지(遠志)는 뜻을 오래 간직하게 한다고 의미도 있을 정도로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불안, 초조, 불면, 신경성 두통, 가슴 답답함(흉번)을 개선시키는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는 안신약(安神藥)으로 분류된다. 원지의 성질은 좀 따뜻하고 맛은 약간 쓰고 매우며, 심장, 폐, 콩팥의 경락에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심신불안(心神不安), 경계(驚悸: 깜짝 잘 놀라는 것), 잠을 잘 못잘 때, 잊어버리기 잘하며 기억을 잘 못하는 건망(健忘)에 전통적으로 쓰여왔다. 또한 담(痰)이 뇌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담(痰)을 뚫어버리는 작용이 있어서, 담이 뇌 순환장애를 일으킬 때, 또는 가래를 희석하여 잘 뱉어지게 할 때도 쓸 수 있다.

석창포(石菖蒲)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며, 심장과 위의 경락에 작용한다. 따뜻한 지방의 흐르는 물에서 돌에 붙어 자라므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순환을 방해하는 담(痰)과 습(濕)을 변화시켜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기억력이 부족한 건망 및 정신이 혼미한 증상 등에 쓰이고 있다. 또 위장을 조화롭게 하는 작용으로 가슴과 배가 그득하게 차서 답답한 증상(일종의 bloating)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 약재들을 조합하여 발효시켜 흡수율을 높이면 효과가 더욱 증대되는 제품이 나와 있어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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