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효소와 대사효소 두 가지

체내효소가 충분할 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반면, 부족할 때 인체는 면역력이 저하되고,노화와 각종 질환에 노출된다. 결국 효소를 아껴 쓰고 순조롭게 활성화 시키는 것이 건강과 수명의 결정적 요소이다. 지난 번 칼럼에서 효소낭비를 줄이는 것중에서 감사하는 마음가짐이 긴요함을 이야기했다.

효소는 크게 소화효소와 대사효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소화효소는 말 그대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영양소로 분해하고 흡수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사효소는 이렇게 분해된 영양분을 혈액을 통해 운반하여 세포의 활동과 복구에 쓴다.

효소의 상당량은 원형 엔자임(enzyme)의 형태로 존재하다가 그때그때 필요한 일을 하러 달려간다. 가령 소화가 필요하면 소화효소로 둔갑하고 대사가 필요하면 대사효소로 변하는 식이다.

모든 대사는 소화를 거쳐 발생한 영양분을 바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인체는 체내에 들어온 음식물에 대하여 먼저 반응하게 되어 있다. 은행에서 번호표 뽑듯 소화계의 순서가 앞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음식을 위에서 소화되는 데 1-2시간 걸리고, 소장 및 대장에서 마무리하는데 4시간으로 총 총 5-6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식사 간격을 5~6시간으로 정하자. 이 시간이 안 되어 식사를 할 경우에 소화에 문제가 생겨 장내부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시간을 넘겨 식사를 할 경우, 위산이 위벽을 자극하여 위염, 위궤양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당연히 간식을 하지 말 것을 권한다. 식사 외에 빵 과자 떡같은 달고 기름진 성분으로 간식을 하게 되면 장을 혹사시키게 되며,영양과잉이 될 수 있다. 우리 몸속 소화효소는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오면 소장에서 하던 일을 미루고 위장으로 달려가 음식물을 처리하는 일에 매달리게 된다.

간식을 하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4시간 만에 마무리할 일을 6시간이나 걸려 마치게 되므로 기술자(효소)들은 상당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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